2023년도에도 한빛미디어 서평단 활동을 하게 되었다. 올해 첫 도서로 <업무에 바로 쓰는 AWS 입문> 을 받아보게 되었다.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의무감에 서평을 작성하고 있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다. 곳곳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서 내용이 아무리 좋다 한들 누군가에게 권유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. 특히 도식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반해 레이아웃과 디자인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아서 가독성이 떨어진다. 글도 잘 다듬어지지 않아서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. 책보다는 개인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AWS 튜토리얼 게시물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.
하지만 분명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. “업무에 바로 쓰는…”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, 실용적인 사용법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. 실제로 과반수의 페이지가 실습 내용을 담고 있는데,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스텝 바이 스텝으로 따라해볼 수 있다. AWS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 보안 등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포함하고있다. AWS 사용과 관련된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만 담고 있기 때문에 AWS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은 비전공자들이 입문용으로 공부해볼만 할 것 같다. AWS 자격증을 준비하려고 하는 입문자들 또한 대상 독자가 될 수 있겠다. 다만 이미 현업에서 AWS를 사용하고 있거나 컴퓨터공학 관련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난이도가 다소 낮기 때문에 얻어갈 내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다.
회사에서 AWS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고 사용했었는데,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해당 도서를 신청했다. 모호했던 부분들에 대해 어느정도 clarity를 얻긴 했으나 내용이 상대적으로 쉽고 완성도도 떨어지는 편이어서 한권을 다 훑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. 다만 이는 전공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AWS를 처음 접하고자 하는 비전공자들은 큰 도움을 얻을 지도 모르겠다. 개인적으로 글과 도식이 개선된다면 훨씬 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.
“한빛미디어 <나는 리뷰어다>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.”